영국 앤드루 브리전 의원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을 홀로코스트에 빗댄 영국 보수당 의원이 11일(현지시간) 출당 징계를 받았다.
보수당 대표인 리시 수낵 총리는 앤드루 브리전 의원의 발언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반유대주의 재앙의 뿌리를 뽑겠다고 다짐했다.
사이먼 하트 보수당 원내총무도 브리전 의원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백신은 우리가 가진 최선의 코로나19 방어책이며, 거짓 정보는 해악을 끼치고 목숨을 잃게 만든다"고 말했다.
브리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백신 부작용에 관한 글 링크를 올리면서 "한 심장전문의가 말했듯이 이는 홀로코스트 이후 인류를 향한 최대 범죄"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리전 의원은 반유대주의 의혹과 관련해서 "홀로코스트를 말한 것은 무신경한 일이었으며 사과한다. 상처를 주는 글은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백신에 관한 우려에서 주의를 돌리면 안 된다. 내가 올린 글에는 유대인 이스라엘 연구진의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전 의원은 현재 금전적 이익 신고에 관한 의회 규정을 위반했다가 5일 정직을 받은 상태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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