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류 트렌드로 부각된 서브컬처 게임 경쟁이 새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작 '에버소울'이 구글 매출 톱 5에 새로 진입한 가운데 기존 작품들도 반등을 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에버소울'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보다 순위가 높은 게임은 모바일 '리니지' 삼형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뿐이다.
경쟁이 치열한 서브컬처 장르 중에서는 '니케'와 '원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지난 5일 론칭돼 7일 매출 120위, 8일 28위, 9일 18위의 변동을 보였다. 출시 나흘만인 9일 톱 10(9위)에 등극했고 이후 추가 상승을 통해 매출 최정상권 경쟁작이 됐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론칭 초반 다소 느린 매출 상승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순위상승을 보이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을 포함해 연초부터 모바일 서브컬처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구글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5위 '에버소울', 6위 '승리의 여신: 니케', 7위 '원신'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매출 최정상권 진입을 위해 3개 작품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초 서브컬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경쟁작으로의 유저이탈을 막기 위해 각 업체들이 업데이트 공세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설날 연휴가 있어 해당 시즌을 노린 프로모션도 준비되고 있다.
실제 이날 레벨인피니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 새 캐릭터 자칼, 바이퍼를 비롯해 메인 시나리오 19·20 챕터 오픈, 해방 시스템, 라이브 월페이퍼, 로스트 섹터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호요버스에서는 18일 '원신'에 선율이 흐르는 밤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수메르 모험노트와 캐릭터 테마 OST 웹페이지를 오픈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높였다. 카카오게임즈도 '에버소울' 론칭 후 일주일도 안돼 1분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며 공세를 예고했다.
여기에 다수의 업체들이 서브컬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새로운 대세 장르로 부각된 서브컬처 게임이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 매출 톱 10을 살펴봐도 MMORPG가 5개, 서브컬처 게임이 3개, 캐주얼 게임이 1개, 어드벤처 게임이 1개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마저도 최근 신작 공백으로 다소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앞서 절반가량이 서브컬처 게임으로 채워진 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서브컬처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달리 뛰어난 개발력을 뽐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소울'과 '승리의 여신: 니케' 모두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작품이다. 앞서 중국, 일본 게임 위주의 시장구성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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