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누적 9억명"…오미크론 하위변이 세계 확산

[앵커]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9억 명에 달한다는 추산치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누적 감염자가 6억6천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중국에서만 이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는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은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약 9억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중국 전체 인구 중 3명 중 2명꼴로 한 번씩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최근 전파 특성, 증상, 인구와 지역 간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 대도시보다는 간쑤성과 윈난성 등 서부 내륙 지역의 감염률이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지역별로 모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정점을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중국 공식 누적 감염자 수는 1천만 명으로, 9억명이라는 연구팀 추산치의 1%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비상 대응팀장> "WHO는 여전히 중국의 사망자 수가 과소 보고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위험도를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접근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곧 신규 확진의 50%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가장 최근의 주 단위 집계가 약 30%였는데, 짧은 기간에 20%포인트가량 급증하는 겁니다.

WHO에 따르면 이 변이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30개국에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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