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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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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대통령의 간섭발언" 공개적 불쾌감 내색…외교부 "확대해석 없길 바란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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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JTBC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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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공개적인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7일)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면서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외무부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란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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