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李 "국정·당무 해야…28일 토요일 갈 것"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 출석 결정
檢, 소환 전 관련자 조사 속도 내고 있어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 출석 결정
檢, 소환 전 관련자 조사 속도 내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즉석연설을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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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토요일에 검찰에 출석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이에 이 대표는 주말인 오는 28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의 출석 시간은 오전 10시30분으로 정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은 정치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고 일반 형사사건 처리도 못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상관없겠지만 전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한다"며 "휴일인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여러분은 애정도 많고 관심도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 국정에 충실하시길 바란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이후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를 조사하는 등 주변 관련자들 조사에 속도를 내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다음 날(17일)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부시장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남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2021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2012년 말 자신을 찾아와 시의회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찬성 발언을 해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던 인물이다.
박 전 부시장과 같은 날 정 전 실장과 유 전 본부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개발 수익 428억원(천화동인 1호 지분)의 뇌물을 약속 받고 대장동 사업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인허가 특혜는 이 대표 보고 이후 결재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전날 대장동 개발 수익 은닉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1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이 대표 관련 의혹에 연루돼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 조사 대비 차원에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부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내부 비밀을 이용했다는 혐의로 지난 12일 추가기소됐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들에게 성남시 등의 내부 비밀을 전달하고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 소환은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려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적극 용인했다면, 민간사업자들에게 수익을 몰아 주고 그만큼 성남도개공 또는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이들 개발 사업이 10년 넘게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해 이 대표를 최소 2회 이상 불러 조사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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