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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온 몰도바 대통령 "우리도 방공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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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와 국경 인접 지역 미사일 파편 추락 잇따라…재정 지원도 요청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찾은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보스=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몰도바의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를 찾아 서방 국가 리더들에게 우크라이나처럼 방공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각국 인사들을 만나 방공 시스템을 지원해 달라고 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에게도 일부가 지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 중에 발사된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접경 마을에 방공망에 격추된 미사일 잔해가 떨어졌고, 같은 해 12월 북부 도시 브리체니 인근에서도 미사일 파편 5개가 발견됐다. 지난 14일에도 몰도바 국경순찰대가 미사일 파편을 발견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산두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유럽연합(EU)과 방공 시스템 지원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빈국으로 꼽히는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제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잦은 정전 등 전력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31.41%에 달한다.

산두 대통령은 전날 다보스포럼에서 유럽투자은행(EIB) 관계자를 만나 금융 지원 문제를 협의하는 등 자국 경제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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