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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中 일곱번째 1만t급 구축함 우회공개…"올해 작전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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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첫 055형 구축함 난창함 취역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일곱 번째 1만t급 대형 구축함을 우회적으로 공개하며 해군력을 과시했다.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쭌이함 승무원들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이저우성 쭌이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신문은 영상 속 쭌이함 뱃머리 측면의 선박 번호가 '107'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 군함이 중국의 일곱 번째 055형 신형 구축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항공모함 등 대형 군함에는 두 자리 선박 번호를 매기고 그보다 작은 일반 군함에는 세 자리 숫자를 부여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산둥함의 선박 번호는 각각 '16'과 '17'이고, 지난해 해군 창설 73주년(4월 23일)을 앞두고 공개한 055형 구축함 우시함과 옌안함의 선박 번호는 각각 '104', '106'이었다.

신문은 쭌이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진수 후 실전배치 단계에서 선박 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쭌이함은 해군에 취역한 일곱 번째 055형 대형 구축함"이라며 "과거의 훈련 패턴으로 볼 때 올해 말에는 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1만t급 055형 구축함 난창함을 취역시킨 데 이어 라싸함, 다롄함, 우시함, 옌안함 등 잇따라 취역시켰다.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으로 꼽힌다.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항모 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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