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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꺼낼 때 폼 나더라”…수십만원 연회비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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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비싸도 지갑 여는 MZ
카드업계,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


매일경제

[사진 제공 =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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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강하다.’

연회비가 적게는 10만원부터 시작해 대부분 15~30만원에 형성된 프리미엄 카드가 불황 속 카드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뜻 발급하기 부담스러운 연회비 수준임에도 혜택 차별화와 함께 바우처 등을 통해 연회비 이상의 그 무엇을 제공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경쟁사들이 꺼리는 발급 실적까지 과감하게 공개할 정도로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회원은 지난해에만 5만5000명 넘게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기준을 연회비 15만원 이상으로 자체 설정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더 블랙(the Black)’, ‘더 퍼플(the Purple)’, ‘더 레드(the Red)’, ‘더 그린(the Green)’, ‘더 핑크(the Pink)’ 등 색상 기반의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갖추며 각양각색의 소비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더 레드 스트라이프(the Red Stripe)’가 대표적인 예다. ‘스트라이프’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의 고성능 버전을 의미하는 현대카드 고유의 라인업이다. 현대자동차의 ‘N’, 애플 아이폰의 ‘프로(Pro)’와 비슷한 개념이다.

더 레드 스트라이프는 스트라이프 개념을 적용한 첫 카드 상품으로, ‘더 레드 에디션(the Red Edition) 5’ 상품 혜택을 기반으로 바우처 혜택을 연간 최대 70만원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연회비는 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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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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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카드 역시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비자, 마스터카드와 협업한 신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비자·마스터의 글로벌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결제 편의성을 활용해 국내외 유명 호텔 및 외식, 공항 라운지 등에서 차별화한 혜택은 물론 세분화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별 맞춤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의 기준을 최소 연회비 20만원부터 삼고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플렉스(Flex)카드’를 내세워 프리미엄 카드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10만원이며, 불황에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명품 구매 관련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 금액의 7%를 엘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런 혜택 덕분에 재력을 과시하는 소비를 즐기는 고소득 MZ세대 회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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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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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들어 야심차게 ‘헤리티지(HERITAGE) 스마트’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무려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연회비는 20만원이다.

할인형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형으로 발급할 수 있는 이 카드는 공통 서비스로 특급호텔, 항공, 공연·전시 15만원 할인 쿠폰을 연 1회 제공해 연회비 상당 부분을 다시 돌려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등급별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리티지 시리즈의 후속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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