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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현대차, 지난해 매출 142.5조·영업익 9.8조..."역대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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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4분기 영업이익 3조3592억원...전년비 11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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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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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42조 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2%, 47.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394만 2925대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 증가 뿐만 아니라 환율 및 고부가가치 차량으로의 믹스 개선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8조 5236억원(자동차 31조 5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 9382억원), 영업이익은 119.6% 증가한 3조 3592억원이다.

현대차는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 88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4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 204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 6825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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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 복원 관련 디자인 토크쇼에서 조르제토 주지아로(왼쪽),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가운데),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이 포니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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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연결 부문 실적으로 확대 제공하기 시작한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글로벌 산업수요와 생산 정상화를 고려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및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전년 대비 10.5~11.5%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5~7.5%로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믹스 개선을 추진해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R&D 투자 4조 2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 6000억원 △전략투자 7000억원 등 총 10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또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의 소각을 결정했다. 약 3154억원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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