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접종 희망자 실비부담 지우는 '정기접종' 형태도 고려
미국 FDA도 연 1~2회 정기접종 논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았다. 22.08.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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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 1화로 정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의 보건복지부 격인 후생노동성의 전문 부회는 이날 4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운영 방식을 논의했다.
이는 일본 예방접종법상 코로나19 백신의 전액 국비 부담 기간이 3월 말에 종료되는 데 따른 회의다.
일본 정부는 4월 이후에도 당분간 전액 국비 부담을 계속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추후에는 연 1회 정도로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접종 희망자로부터 실비의 일부 징수도 가능한 '정기접종' 형태로의 이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코로나19의 질병 분류를 2류에서 계절성 독감 수준인 5류로 낮추는 시기는 4월 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4월1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광역지자체장의 연합인 전국지사회에서 준비할 시간을 요구해 연기됐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서 나카노 다카시 가와사키의대 교수는 4월 이후의 접종 방안과 관련해 "공중 위생의 관점에서는 중증자를 줄이는 게 가장 큰 효과가 있다"며 중증화 위험이 가장 높은 이들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정기 접종이 논의되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을 원칙적으로 연 1회 맞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령자를 제외한 건강한 성인이나 백신 접종을 2회까지 마친 어린이들은 연 1회, 노인이나 면역 취약계층 등은 연 2회 접종하는 내용이다.
FDA는 변이에 대응해 여러 유형의 백신이 나와 있는 점과 추가 접종 시기가 복잡해진 점을 들어 접종 시기를 알기 쉽게 하고, 어떤 변이에 대응할지 그 유형을 정기적으로 갱신할 필요가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FDA는 오는 26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 제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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