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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강남 아니네?”…부동산 침체 뚫고 땅값 가장 많이 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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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평균 2.73% 올라
뚝섬역 주변 상권 활성화
성동구 4.53% 전국 최고
신공항 호재 군위 뒤이어


매일경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구 일대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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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성동구로 집계됐다. 뚝섬역 주변 등에서 패션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활성화된 덕분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경북 군위군도 땅값이 크게 올랐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분위기로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 지가는 2.73% 상승했다. 전년도인 2021년(연간 4.17% 상승) 대비 1.44%포인트 하락한 상승폭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주택가격에 반영돼있는 토지의 가치가 하락하고, 개발 수요 감소로 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지난해에도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성동구의 경우 지난해 평균 4.53%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뚝섬역 일대 스트릿형 상가들을 위주로 상권이 매우 활성화된 영향”이라며 “성수동에 디올 성수 컨셉스토어가 지난해 개장한 것도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때 이미 지가 상승률이 3%를 육박, 부동산시장 침체가 본격화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경북 군위군도 땅값이 평균 4.36% 올랐다. 군위군은 오는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이 확정되기도 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광역시 편입될 예정이다보니 향후 대규모 SOC 투자 기대로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경기 하남시(4.23%), 경북 울릉군(4.07%), 경기 광명시(4.03%), 서울 서초구(3.98%), 부산 해운대구(3.95%)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남시의 경우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이 개발되고 있는 데다, 오는 12월 완공되는 서울 세종 고속도로와 2023년 개통예정인 송파 하남 양평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지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울릉군은 신공항 호재, 광명시는 3기 신도시 및 여러 정비사업지구, 부산 해운대구는 다양한 숙박시설 용지에 대한 투자수요 증대 등이 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신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중대형 빌딩 투자수요가 증대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보면 땅값은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가변동률(-0.005%)은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12월은 -0.032%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개발지역 수요 감소와 주택택경기 악화에 따른 부지 수요 감소 등 주거용지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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