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 연 1회 접종' 정례화 검토
"2가 백신, 부스터샷뿐만 아니라 첫 접종용으로도 O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화이자(왼쪽)·모더나(오른쪽)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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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연 1회 접종 권고 여부 논의를 시작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부스터용으로 개발된 2가 백신을 첫 접종에도 사용한다는 데에는 만장일치를 이뤘지만, 건강한 사람도 모두 매년 추가 접종을 해야 할지를 두곤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FDA 산하 백신·생물학적제제자문위원회(VRBPA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례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추가 접종용으로 각각 출시한 개량 백신을 초기 접종용으로도 사용할지에 대해선 자문위 의견이 만장일치로 수렴됐다.
해당 백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모두 예방해 '2가 백신'으로 불린다.
다만 이번 논의의 핵심 주제인 '연 1회 추가 접종' 관련해선 건강한 사람까지 모두 매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 매년 백신을 추가 접종함으로써 얻을 이익을 뒷받침하는 보다 강력한 자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FDA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감 백신처럼 정례화할지를 두고 이번 논의를 진행한 것이다. 올가을 백신 계획을 위해 추후 자문위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논의에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BA.4·5 변이에 대응해 출시된 기존 2가 백신이 새 하위변이 XBB와 XBB.1.5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의 미국내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2가 백신의 XBB·XBB.1.5 예방률은 48%(65세 이상 고령층에선 43%)로 나타났다고 CDC는 전했다.
노바백스도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단백질 백신 형태다.
FDA는 노바백스 2가 백신이 출시되면 다음 접종 계획 논의를 서둘러 진행할 수 있다고 피터 마크스 FDA 생물학적연구소장은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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