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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고] 논산 국가국방산단에 드론 실증단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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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더팩트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 논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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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논산시는 오랜 지역 숙원사업인 국방 분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하고 고급 인재를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내에 어떤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초 국방국가산업단지의 주력 업종은 비무기체계인 피복, 식품, 개인용 전투지원장비로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들 산업은 산업 규모가 작고 기업도 영세하여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 한계가 명확할 뿐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있어 각 기업들을 논산에 집중시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국방국가산단이 가동되어도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데에는 장시간이 소요되거나 혹은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국가산단에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유치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충남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지역으로서 서산시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도심항공(UAM) 실증단지가 운영되어 현대자동차 및 현대모비스와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첨단산업이면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군사용 드론의 생산 및 연구개발이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시설을 도입하고 유치할 것을 제안한다.

드론은 충남이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이면서 동일한 기술을 충남 서산에서 실증하고 있기 때문에 드론 실증단지를 논산 국방산업단지에 도입하여 군사용 드론 생산과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유능한 인재의 논산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인근 대전 안산 국방산업단지와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연계하고 고부가가치 생산시설 및 고급 인력 유치를 통한 배후도시 조성까지 이어지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유치는 앞으로 지방도시가 살아남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최우선 과제이다.

논산시로서는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둔 지금이 얼마나 잘 대비하느냐에 따라 산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논산만의 특화된 지역산업을 보유하고, 나아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국방국가산단이 논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새해 시작과 함께 화두를 던져본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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