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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밤하늘 인공위성만 득시글..."2030년 별 관측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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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인공위성 발사 경쟁에 열을 올리는 탓에 몇 년 뒤면 밤하늘의 별 관측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8천여 개로, 2019년과 비교해 4배로 증가했다며 "이 숫자는 향후 수십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군집위성 4만4천 개를 쏘아 올릴 계획인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 개의 저궤도 위성이 승인된 상태입니다.

각종 금속물질로 매끈하게 뒤덮인 인공위성은 햇빛을 지구로 반사 시키는데, 이는 광학 망원경을 통한 천문학자들의 천체 관측에 방해가 됩니다.

인터넷 신호를 쏘는 위성의 경우 전파 망원경 작동에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습니다.

미국 UC 데이비스의 토니 타이슨 물리·천문학과 교수는 "2030년 어두운 곳에 가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매우 섬뜩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움직이는 인공위성으로 하늘이 가득할 것이며, 캄캄한 하늘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아주 적을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공위성 숫자 자체를 제한하고, 작동을 멈춘 위성을 궤도에서 제거하는 것을 발사 업체에 의무화하는 등 국제적인 규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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