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간이측정망 시스템 구성도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5∼6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27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간이측정망 구축 사례를 발표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총 33건의 사례 중 8건을 1차 선정한 후 현장 발표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기존 광산란법(입자상 물질이 빛을 조사할 때 산란하는 빛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지만,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고 항온·항습에 취약한 설치환경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에 AI를 도입한 보정모델을 적용해 측정의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다.
서울 전역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520대와 도시 대기측정기 25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보정모델로 학습한 뒤 이를 아우르는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정해 실시간 제공하는 방식이다. 측정 정확도는 보정 전 59.3%에서 보정 후 69.8%로 향상됐다.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의 구축사례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맑은 서울 조성과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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