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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성정으로부터 지분 100%를 매입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11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자금은 현재 운용 중인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충당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이스타항공은 이번 투자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신규 기체 도입, 노선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재운항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간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미뤄왔지만, 자본잠식이 해소되면서 이스타항공이 AOC를 재취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는 이날 이스타항공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부임했다. 조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이 신속하게 정상화돼 국민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김예슬 기자 (viajeporlu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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