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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의겸 “대통령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입 뻥끗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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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인터뷰

"우리기술은 지류, 도이치모터스가 본류"

"관련 없다면 무혐의로 털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매도 주문을 했다는 보도가 됐는데도 용산(대통령실) 또 김 여사는 입 한번 뻥끗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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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많은 보도가 나오고 또 저희(민주당)들이 목이 아프게 외쳤는데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다가 ‘우리기술’ 얘기가 나오니 갑자기 반격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런 근거 없이 ‘주가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김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기술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큰 사건이 본류라면 우리기술은 지류에 불과하다. 샛강에 불과한 것”이라며 “그런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고 용산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으니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의혹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의혹이 제기 됐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고, 특히 검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대정부질문과 또 국회 상임위에서 ‘이 사건은 오랫동안 수사를 해왔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왔으니 곧 결론을 내릴 겁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했다. 그런데 어떤가. 지금 소환도 한 번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관련이 없으면 그냥 무혐의로 털어내야 한다. 그런데 털어내지도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김 여사와 관련된 혐의는 수사를 했던 검사들이 아주 간접적이고 그리고 은유적으로 우회적인 방법으로 김 여사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법정에서 계속 제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1심 재판과 관계없이 1심 재판에서는 아직 김건희 여사가 기소되지 않았으니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되고 또 2월 10일이면 1차 선고가 난다”며 “이어서 특검을 통해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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