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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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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화두는 "플랫폼 확장과 IP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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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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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 역량 제고를 비롯해 판권(IP), 인수합병(M&A), 멀티 플랫폼 등에 대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1일 삼정KPMG는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올해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4조 1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초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의 첫 번째로 '플랫폼 확장과 콘솔의 부상'을 꼽았다. 국내는 50% 이상이 모바일에 집중됐으며 콘솔 규모는 5%대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플랫폼 기반 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멀티 플랫폼 및 크로스 플레이 지원 개발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콘솔을 비롯해 스마트TV 및 IPTV, 그리고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을 통한 플랫폼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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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구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이 게임산업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들이 사업 모델 확대를 위해 게임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R·VR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기술력 등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다양화해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봤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들이 중소업체를 인수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주목되고 있다.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으며 소니, 텐센트, 라이엇게임즈 등의 업체들도 M&A에 나서왔다.

국내에서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 가상자산 기반 게임 플랫폼 운영 업체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을 비롯해 라이브 방송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M&A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게임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간 투자 파트너십 등을 통한 IP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 가속화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컴투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넷마블에프앤씨는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IP 강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반면 엔터 업체 하이브가 게임업체 플린트의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통해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는 등의 협력이 이뤄지게 됐다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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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 외에도 서브컬처 게임의 부각 및 인디 게임 수요 증가 등에도 주목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원신' 등 서브컬처 게임은 단단한 팬층을 기반으로 IP 확장성을 강화하고 인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금 유치의 경로 확대 및 게임 개발 툴의 발전이 인디 게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통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지면서 인디 게임이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됐으며 향후 장르 다양성이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는 게임업계의 구독 서비스의 성장세를 예상하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PS) 플러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X박스 게임패스, EA 플레이 등 콘솔 플랫폼과 연계한 구독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올해는 8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구독 서비스는 초기 유저 수를 평균대비 3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보이며 신작 개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한다는 평이다. 특히 MS의 구독 서비스는 게임 출시 후 첫 30일 동안 일간 평균 유저 3.5배, 90일간 월간 평균 이용자 15배 증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의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 지속 가상자산과 게임의 연계 ESG 경영 중국 판호 발급 가능성에 대한 변화 등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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