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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나 이어 트랙스도 가세… 불붙는 ‘소형 SUV’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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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실속형 車 선호
차체 크기 키워 체감은 중형차급
코나, 화물공간 30% 이상 늘어
트랙스, 축간거리 2700mm로


파이낸셜뉴스

디 올 뉴 코나 트랙스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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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면서 실속을 갖춘 소형 SU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과거 보다 상품성을 높인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1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1·4분기 중으로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을 시작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쳐 실용성을 극대화 한 차량이다. 특히 축간거리는 2700mm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와 비교해 가장 길다.

차체 크기는 키우고 내부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실제 GM 본사는 미국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본 가격을 2만1495달러(약 2640만원)로 책정했는데, 이는 트레일블레이저(2만2100달러) 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약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도 5년 만에 2세대 코나를 내놓고 소형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코나는 현대차에 있어 의미가 남다른 차량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차 출시 행사에서 직접 차량을 소개한 첫 모델이 바로 2017년 출시된 1세대 코나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반팔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직접 코나를 몰고 나와 차량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세대 코나는 차체 크기를 이전보다 키워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과거 대비 30% 이상 증가한 723ℓ 수준의 화물공간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적용됐고, 실내에는 공기정화 신기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소형 SUV 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형차와 대형차 중심으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한 탓에 신차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금리,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업계에선 소형 SU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레저 열풍이 확산되면서 세단 보다는 SUV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소형 SUV의 경우 차체 크기를 키운 만큼 중형차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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