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내일 의총서 이상민 탄핵 선택 불가피"
"김건희 특검 내부 여론조사 과반 찬성"
"김건희 특검 내부 여론조사 과반 찬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지난달 3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0.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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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 탄핵,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도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 탄핵 추진은 내일 임시국회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 문제에 대해 "이젠 국회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의원들 의견을 충분히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만으로도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고 주무 장관은 즉각 사의 표명하는 게 너무나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것을 다 거부했다. 그래서 우리가 불가피하게 해임건의안을 결의해 대통령께 보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 사실상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가 끝나고 국정조사도 끝났다. 국정조사엔 이 장관 책임도 명기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지시해 본인이 직접 단장을 맡아 한 범정부 종합대책 발표도 끝나지 않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책임만 남아 있다. 민주당이, 국민이 이 장관 책임을 물어달라고 하고 유족들은 울부짖고 절규하면서 문책을 요구하고 있지 않나"라고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내일 의원총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헌법이 국회에 보장한, 국회법에 그 절차가 규정돼 있는 탄핵소추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여론을 상기하면서 추진 당위성도 역설했다.
그는 관련 사건 재판 경과를 언급하고, 2월10일 예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상기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여러 파장이,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봤다.
또 "저희가 내부 여론조사를 했더니 깜짝 놀랄 정도로 김 여사 주가조작 특검에 대한 찬성률이 높다"며 "이 정도로 나올 것이라곤 상상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내부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특검 찬성 비중을 두고선 "과반"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에선 이 장관 탄핵 필요성도 찬성 응답이 과반이었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강한 의구심이 있는 사안에 대해 국회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피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봐가면서 결론지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특검 추진 방안에 대해선 "절차 문제는 추후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국민이 압도적으로 요구하고, 새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국회 안 공론화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어떤 입장을 모으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회법 또는 관련 규정이 입각해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4일 서울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예정하고 있는데, 행사 연단엔 박 원내대표도 선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앞으로도 민생 파탄, 검사독재 정권 문제 두 부분을 집중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더불어 "원내에서도 전반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핵심은 결국 독선과 무능으로 인해 민생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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