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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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및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며 "미국은 가장 극악무도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대조선 적대 의도가 없다는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며 시간을 얻어보려고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한미 공군이 미국 전략자산 전개 아래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한미는 어제(1일)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국 측 B-1B 전략폭격기, F-22, 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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