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 및 10.29 참사 책임자 파면'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토론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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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을 시사하며 "이제는 결자해지할 때"라며 "유가족과 국민을 대신해 이 장관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및 10.29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 국회 농성토론' 사후 브리핑에서 "정부가 재난안전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서 이 장관에게 여러 면죄부를 주며 시간을 끌어왔다. 이젠 끝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주 일요일이면 이태원 참사 100일이 된다"며 "이 정부의 누구도 책임있게 국민 앞에 사과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법치를 떠나 국민 상식과 양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숱하게 이상민 장관 책임을 요구해왔지만 자진사퇴도 거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가 끝나봐야 한다고 했으며 (야당이 단독 처리했던) 해임건의안도 사실상 거부했다"고 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헌법과 국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대로 이제는 예방과 사후수습, 유가족 가슴에 대못박은 발언에 대한 이 장관 책임을 국민을 대신해 물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해 "공판 과정에서 쏟아진 많은 정황과 사실들이 국민들 분노를 자아냈다"며 "검찰은 법이라는 잣대를 누구나 공평하게 적용해야 함에도 검사 출신 대통령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적인 특검으로 이 문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본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야권 의원들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과 친명계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민형배 무소속 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들은 전날 저녁 농성 후 예결위회의장으로 이동해 새벽 3시까지 현 시국과 민주당의 대응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 참석자는 3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정 의원은 "토론 결과 향후 농성을 계속 이어가자는 데에 합의했다"며 "농성의 요구 조건은 김건희 특검과 이상민 파면"이라고 했다. 또 "농성대오를 민주당 외에 야권 의원들까지 확대하고 우리가 내건 요구조건을 실현되는 날까지 지속하겠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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