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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떠오른 조경태…윤상현 꺾고 ‘4인 컷오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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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전국민에 난방비” 선제안 효과
원내주자 중 최하위 맴돌다 4위로


매일경제

정견발표하는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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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원내주자중 지지율이 최하위권에 머물던 조경태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상현 의원과 필적하거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달 31일에 전당대회 본경선 컷오프 규모가 4인으로 정해진 점을 감안한다면 조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4인 컷오프 안에 들더라도 1, 2위가 아니면 본선 진출가능성은 없지만 당내에서 인지도를 그만큼 알리고 영향력을 인정받는 셈이어서 하위권 컷오프 경쟁도 점점 가열되는 셈이다.

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0~31일 국민의힘 지지층 444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당선가능성을 물은 결과, 김기현 38.5%, 안철수 의원37.1%, 유승민 전 대표 8.7%, 황교안 전 대표 4.8%, 조경태 의원 2.2%, 윤상현 의원1.5%로 나타났다.(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 95% 신뢰수준에 ±3.1%p)

전날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3일간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조 의원 지지율은 3.8%로 윤 의원(2.3%)을 앞질렀다.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 95% 신뢰수준에 ±2.9%p)

현재 4인까지만 본경선에 진출하는 컷오프 규정상 다수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김기현,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가 차지하고 있고 유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것을 감안하면 조 의원도 4위 안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간 매번 ‘꼴찌’를 면치 못하던 조 의원의 지지율이 반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난방비 이슈’를 선점한 효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277만 가구에 대해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평상시에도 지원하던 대상에게 금액만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원층 확대를 제안했다.

이런 조 의원의 제안 후 정부에서도 난방비 폭등 심각성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는 169만9천 가구, 차상위 계층은 31만9천 가구다. 조 의원은 최연소 5선 의원이자 때론 정부와 당을 향해 거침없이 ‘직언’하는 소신파 여당의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비례대표제 폐지 및 국회의원 숫자 축소’, ‘정당보조금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등 정치권으로부터 지지받기 어려운 공약을 던지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김기현, 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워낙 공고해 잘 보이지 않지만 컷오프 안에 들어갈 3, 4위 싸움도 만만치 않게 가열되고 있다”며 “컷오프에 들어가 각 지역을 돌며 설명회 무대 서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정치적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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