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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서울시판 '골목식당'…소상공인·자영업자 선제 발굴 지원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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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신용·부채 등 빅데이터 활용해 어려움 처한 업자들 발굴

폐업 고민 중인 자영업자에도 사업진단·폐업비용 등 지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에 이은 3고(高)인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선제적으로 돕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데일리

지난 1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소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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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기 소상공인 1000명을 발굴해 경영개선 컨설팅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매출·신용·부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급감, 고금리 대출 증가 등의 신호가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상품관리·마케팅·고객관리·세무·노무 등 전문가 밀착 컨설팅(최대 4회)을 진행하고 개선에 필요한 이행비용도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사업참여자 중 기존 보증부 대출금리가 부담되거나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겐 안심금리(연 3.7% 고정금리)로 상환기간을 5년간 연장하고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2000명에게도 사업진단과 지원을 통해 퇴대한 폐업을 막을 예정이다. 다만 만일 사업아이템, 상권,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에 직면했다면 폐업신고 절차도 돕는다. 서울시는 세무·채무관리 등 폐업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점포원상복구비, 임대료, 사업장 양도 수수료 등 폐업소요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 200명의 재기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상가임대차보호법·근로기준법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기초법률 교육과 재창업과 경영개선 등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재기 발판이 될 사업초기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 등 종합적 재도약 발판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존에 추진 중인 생애주기별 지원도 올해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생애주기별 지원은 예비창업자에게는 꼼꼼한 컨설팅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준비된 창업으로 실패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는 소상공인에는 경쟁력을 키울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 세부내용은 2월 중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소상공인종합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와 소비둔화 등으로 소상공인이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불가피한 폐업 경우에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퇴로를 확보해 빠른 시일내 재기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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