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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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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생신 축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모인 정치인·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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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세 생일을 맞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사저에는 이를 축하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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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몰려와 생일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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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부터 사저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을 펼쳐 걸었다. 이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7개가 사저 주변에 집회를 예고했다. 신고된 집회참가자는 1300여명이다. 경찰은 만일의 불상사를 대비해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경호태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선물로 준비해온 40여 가지의 음식과 케이크 등을 전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 전 대표는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많은 사람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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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화환 등 선물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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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사저를 찾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윤 의원은 "사면 복권하시고 첫 생신이다. (박근혜) 대통령님이 빨리 자유롭게 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건강하시고 또 여생이 편안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공화당 대구시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 현수막을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사저 내부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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