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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군 수십만 집결하더니…"3주 내 대공습 온다" 우크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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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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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보초를 서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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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이달 말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전투가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첫 침공일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를 시도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우크라이나 침공일인 오는 24일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사무총장 역시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가능한 모든 것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2월은 이번 전쟁에서 결정적인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에 헤르손 등 점령 영토 일부를 빼앗기는 등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엔 러시아가 솔레다르를 장악하는 등 공방을 주고받는 모습이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군 지도부를 교체한 뒤 동부를 중심으로 군사력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군인 수십만명을 집결시키고 포격을 강화하는 등 전쟁 시작 후 최대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0월 탈환한 동부 요충지 리만에서도 러시아군이 주도권을 잡으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대공세에 앞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서 20만명에 달하는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서방 당국자는 "전쟁으로 인한 군인 사상자는 약 20만명에 이른다"며 "사상자 규모는 비슷하지만 사망자만 보면 러시아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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