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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2월 고지서도 겁나네”...가스비 줄이려고 전기장판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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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요금 인상에 기존보다 4000원 오를듯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난방비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작년말에 인상된 전기요금까지 반영되면서 이달 관리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가뜩이나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달 받게 되는 관리비 고지서에 1월 사용분 전기료는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1200원 더 오를 전망이다. 4만5350원에서 5만655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24.7% 오르게 된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올랐고, 지난해 12월 정부가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더 올리면서 1년 새 총 32.4원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1분기 13.1원 요금인상 당시 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 인상률은 9.5%로, 주택용 4인가구 월평균사용량(307㎾h) 기준으로 월평균 4022원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는 기존에 내던 요금에서 4000원 가량이 오르는 셈이다.

다만 최근 급등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가스난방 대신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등 전기 난방기기를 더 사용하게 될 경우 전기요금을 더 내야할 수도 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제가 3단계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200kWh 이하 △201~400kWh △400kWh 초과 등 사용전력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이 달리 부과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월 사용량 297kWh)에 부과되는 1월 사용분 전기료는 할인이 적용돼 지난해 2만5660원에서 올해 3만2170원으로 1년 새 6510원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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