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불붙은 무임승차 연령 상향…오세훈 "모든 가능성 열고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요금체계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개편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은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노인회와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2월 중순으로 토론회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발등의 불이지만, 급격하게 고령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복지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바탕에 있다"며 "머지않아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되고 '백세 시대'가 될 터인데 이대로 미래 세대에게 버거운 부담을 지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런 문제는 "두 방향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의 무임승차 손실 지원과 대중교통 요금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교통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겪을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가 무임승차 손실 일부라도 지원해야"하며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라는 게 오 시장의 주장입니다.

이어 오 시장은 "별개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근본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연령별·소득 계층별·이용 시간대별로 가장 바람직한 감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노인 세대를 존중하되 지속 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며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하 페이스북 글 전문===

<논의해 봅시다>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개편, 이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실 노인회와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2월 중순으로 토론회 일정을 조율 중이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어려운 대화에 나서주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님과 고광선 서울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발등의 불이지만, 급격하게 고령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복지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바탕에 있습니다.

머지않아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되고, '백세 시대'가 될 터인데 이대로 미래 세대에게 버거운 부담을 지게 할 수 없습니다.

두 방향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교통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겪을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가 무임승차 손실 일부라도 지원해야 합니다.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지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그와 별개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근본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연령별, 소득계층별, 이용시간대 별로 가장 바람직한 감면 범위를 정하기 위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논의하겠습니다.

노인 세대를 존중하되, 지속가능하고 감당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