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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 3%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폭주...사흘 만에 7조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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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서울 시내 SC제일은행 한 지점 외벽에 ‘특례보금자리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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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 금액이 출시 3일 만에 7조원을 넘어서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일까지 모두 7조원 이상 신청이 이뤄졌다. 정부가 계획했던 공급 규모는 총 39조6000억원인데 이미 18%가량이 접수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개시 직후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수천 명의 접속 대기줄이 형성되며 신청 첫날에만 3조원 이상의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의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적격대출을 통합한 정책모기지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다른 정책금융과 달리 소득 제한이 없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주택 가격 9억원 이하, 소득 제한 없는 일반형의 경우 연 4.25(10년)~4.55%(50년)의 금리가 적용되며, 주택 가격 6억원 이하면서 소득 1억원 이하인 우대형의 경우 0.1%포인트 낮은 연 4.15~4.45%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우대형 상품의 경우 저소득청년(0.1%포인트), 신혼가구(0.2%포인트), 사회적배려층(0.4%포인트) 등에 대한 우대금리까지 감안하면 최저 연 3.25~3.5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은 내년 1월 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신청은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아낌e 금리 할인(0.1%포인트)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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