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난해 9월 약 30만 징집…이 중 절반이 전선 투입된 상황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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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을 맞아 대규모 공세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에서 러시아가 50만 병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프랑스 BFM-TV에 "공식적으로 그들은 30만 명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평가한 바 국경에 있는 군대는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잠재적인 공세를 위해 약 50만 명의 병력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약 30만 명을 징집했는데, 이 중 절반이 전선에 배치된 상태다. 아직 전선에 투입되지 않은 나머지 징집병이 신병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군의 춘계공세에 투입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개전 초기를 압도하는 규모의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첫 침공일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를 시도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빠르면 2월 24일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는 전날 전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사령관들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앞서 전선을 안정시키고 반격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은 군사적 승리의 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몇 달 동안 가져온 주도권을 잃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국경에 도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땅의 1cm라도 방어한다"고 적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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