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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노인 5명 중 1명은 ‘베이비붐 세대’…83%는 스마트폰 사용 ‘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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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65세 이상 중 베이비붐 세대 22.8%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
평균 72.6세는 돼야 노인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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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 5명 중 1명은 6·25 전쟁 이후 신생아 출생률이 급격하게 늘어난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83%는 스마트폰 사용에도 능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는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 의제 발굴 등에 활용할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생을 지칭하며, 2022년 만 65세 이상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1957년생이다. 이들은 65세 이상 서울 인구의 2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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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의 연령 구성.


서울 노인은 평균 73.5세로, 65~69세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 21.5%이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35.7%, 중학교 졸업 22.5%, 초등학교 졸업 23.7%, 대학교 졸업 이상 13.8%의 순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72.1만 원으로 조사됐다. 400만 원 이상 23.2%, 200~299만 원 22.8%, 100~199만 원 22.7%, 300~399만 원 17.5%, 100만 원 미만 13.8% 등이다.

서울 노인의 83.7%는 스마트폰 사용…일하는 노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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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의 디지털 기기에서 사용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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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4명 중 1명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97.3%로 높은 비율을 드러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정보화기기를 사용하는 노인의 77.4%는 문자나 카카오톡을 주고받고, 67.4%는 사진 또는 동영상도 찍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고 있는 서울 노인의 비율은 2018년 45.1%에서 4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 전문가 등의 비율은 증가하고, 단순노무직과 서비스 종사자 등의 비율은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2018년에 비해 서울 노인의 복지관, 경로당, 종교시설 등 실내시설 이용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사회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이용 의사 욕구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라는 결과도 나왔다. 이는 2018년의 72.5세에 비해 0.1세 늦춰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 또는 1957년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방식은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기초 보고서는 서울시복지재단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는 건강, 환경, 일자리, 여가 등 분야별 노인의 생활실태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다”라며 “조사결과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서울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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