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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국 증시, 춘절 이후 상승 에너지 약해져…증시 조정 길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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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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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나증권은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가 조정 장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이미 예상됐던 단계이므로 장기화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 모두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2월 첫째 주 외국인의 순매수는 하루평균 80억 위안으로 유효했지만, 로컬 자금은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고, 본토 대형주는 물론 강구퉁 자금의 순매도 규모도 커졌다”며 “동시에 홍콩 리오프닝·부동산·빅테크 중심으로 11월 정점 이후 급격히 축소됐던 공매도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고 짚었다.

이어 “중화권 증시에서 2월은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 공백으로 펀더멘털 관심이 가장 낮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정책과 유동성 기대가 높다. 올해는 리오프닝 기대감이 12월부터 선반영된 이후 1월에는 순환매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토 수급도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1분기 공격적인 외국인과 보수적인 로컬 자금의 엇박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리오프닝과 회복의 검증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춘절 이후 회복은 호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춘절 이후 증시 조정에 대해 지난해 11월~올해 1월 투자심리 회복 1단계, 2~3월 밸류에이션 정상화 2단계, 2~3분기 이익과 밸류에이션 상승 3단계의 과정이므로 장기화하지 않으리라고 판단한다”며 “상반기는 경기·실적의 탄력적인 반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향후 상승 추세 유지를 위한 조건과 모니터링 대상으로 중장기 대출 반등 추세 유지, 리오프닝 안정성과 소비 잠재력, 주택거래와 가격 저점 확인, 디밸로퍼 건설 재개, 재고 사이클과 수입·가격 반등 시그널 등을 제시한다”며 “이미 2월부터 몇 가지 지표 반등과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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