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일본 홋카이도로 패키지여행을 떠난 70대 남성 이 모 씨가 온천욕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씨처럼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규슈 벳푸와 홋카이도, 삿포로 등에서 3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는데요, 고령인 이들은 차가운 공간에서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혈압이 급하강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히트 쇼크'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이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전문의에게 정말 이런 게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히트 쇼크라는 의학 용어는 없다고 합니다.
[ 허재홍 / 응급의학과 전문의 : 보통은 이제 열 실신이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갑자기 주변 환경이 바뀌어서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 경우 땀을 내거나 그렇게 해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사실 온탕 같은 상황은 땀을 내도 기화열이나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체온을 조절하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그때 보통 우리 몸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실신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지럽고 쓰러지는 기저는 전부 다 머리로 가는 산소량이 떨어져서 그런 건데요. 결국 혈액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교감 신경이 항진되고 갑자기 떨어지는 상황은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혈압이 떨어진다는 말은 머리로 가는 피를 보내주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고 따라서 머리로 가는 혈액이 떨어지니까 곧 산소도 떨어지고 이 상황에서 어지러움 혹은 실신까지 이어지는 반응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갑자기 온도 변화에 노출이 되는 거, 그리고 이런 온탕에 좀 오래 비교적 있는 거를 주의하셔야 되고요. 안전하게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순차적으로 탕 온도를 높여가시는 방법도 도움이 되겠고 4분 이상 고온에서 목욕을 하지 않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혼자 목욕하시게 되는 경우가 제일 위험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런 열 실신이 있게 되었을 때도 바로 옆에서 깨워주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회복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혼자 방치되시게 되면 탕 안이니까 익수가 있게 되고 익수는 아주 위험한 기전입니다. 물이 한 10초만 기도 속으로 들어가도 회복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서 옆에 꼭 같이 계시는 상황에서 목욕을 즐겨주시는 게 어르신들한테는 꼭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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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한국인이 3명이나 된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일본 홋카이도로 패키지여행을 떠난 70대 남성 이 모 씨가 온천욕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씨처럼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규슈 벳푸와 홋카이도, 삿포로 등에서 3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는데요, 고령인 이들은 차가운 공간에서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혈압이 급하강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히트 쇼크'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