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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이상민 탄핵, 국회·법사위원장·헌재 3개 벽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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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혀…"높고 단단할 것"
"탄핵 사유 충분…尹, 모르쇠로 일관 무책임"
"與, 용산 논총 무서워 기초적 역할 안 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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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인용까지는 국회 본회의, 법제사법위원장, 헌법재판소라는 3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며 "하나하나가 무척 높고 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3개의 벽을 인간의 양심, 국민의 상식, 국가의 책임으로 반드시 넘어서겠다"며 "국민이 하라는 일을 계산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책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의 탄핵 사유는 이미 충분하다"며 "재난 예방과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라는 우리나라 헌법만이 아니라 주무장관으로서 재난안전관리법 등 법률이 정한 많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차례 반복된 2차 가해성 발언과 국정조사 허위 증언 등 고위공직자로서의 의무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장관의 경우 대통령과 달리 후임이나 차관이 있어 파면돼도 국정 혼란 공백 적어 손익 비교 형량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책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사전 예방 조치, 현장 신속 대응, 사후 수습 처리까지 결코 대한민국에서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회적 대참사임에도 정치·도의적 책임, 법적·행정적 책임 그 어느 하나 지지 않겠다는 윤 정권 태도에 국민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장관 직무 정지에 맞춰 실세 차관 임명 준비하고,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탄핵소추가 기각되면 민주당 탓이라며 벌써 총선 득표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 무한 책임지는 여당이라면 이 상황이 오기 전에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청하고 설득해 이 장관을 제때 물러나게 해서 성난 민심을 그나마 수습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용산의 눈총이 무서워 여당의 기초적인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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