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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멕시코·쿠바 정상, 주말에 회담…美의 對쿠바 금수해제 등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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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통령 4번째 멕시코行…최근 만남 때도 "美, 쿠바봉쇄 끝내야"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쿠바를 찾아 디아스카넬 대통령(오른쪽)과 대화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와 쿠바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멕시코 동부에서 만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한다고 멕시코 외교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이날 대통령궁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오는 11∼12일 양일간 캄페체주를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비교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쿠바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2018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2021년 9월 16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사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아바나를 찾아 우의를 다졌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의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1961년 외교단절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인 2021년 1월 다시 명단에 올렸다.

이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21년 9월 디아스카넬 대통령과의 만남 후 "어떤 나라도 다른 국민과 국가를 지배할 권리는 없다"며 "정치적 세심함을 충분히 갖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정책을 영원히 끝내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2017년 이후 사실상 문을 닫았던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다시 비자 관련 업무를 재개하는 한편 사법공조 관련 협의체를 5년 만에 재가동하는 등 쿠바에 대해 전 정부와는 다른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또 쿠바 의료진을 대거 멕시코에 파견한 것에 대한 사의도 전할 예정이다.

교육과 의료가 무상인 공산국가 쿠바는 국가 차원에서 의료진을 양성해 외국, 특히 중남미 국가들로 보내고 있다.

멕시코에는 지금까지 552명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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