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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 사람 신고해달라"...편의점 직원 살해한 전자발찌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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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천에서 지난 8일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사진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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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1분쯤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있었으며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A(32)씨가 전날 오후 10시 52분쯤 편의점 직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그를 쫓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8분쯤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가 이날 오전 0시 2분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홈플러스 부근 나들목사거리 횡단보도에서 K5(흰색) 택시에 탑승해 도주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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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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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A씨는 170㎝에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가 넓은 이마에 긴 얼굴을 가졌고, 후드티와 모자를 잘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A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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