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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이상민, 파면 이유 모르겠다?…탄핵 심판 기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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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尹, 무책임한 지도자로 부끄럽게 기록"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에, 전 국민 자괴감"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야3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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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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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인 장관의 탄핵을 추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국가적 대참사가 발생했음에도 진심 어린 공식적 사과와 정치적 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신해 책임을 묻기까지 103일 걸렸다”며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까지 박은 이 장관을 계속 두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국가의 제1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이제 바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제1의 책무’라는 국민 상식과 헌법 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반성도 없이 국민과의 정면대결 선택했다”며 “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된 장관을 대신할 ‘실세형 차관’을 검토 중이라 하고 대통령실은 가결 소식에 ‘의회주의 포기다. 부끄러운 역사다’ 운운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지금도 유가족 만나본 적 없어 자신의 파면이유 모르겠다며 국민과 유가족을 기만했다. 어처구니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난방비는 전 정부 탓, 이태원 참사는 국민 탓, 탄핵소추는 국회 탓이라 하면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은 책임이 없다고 믿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159명의 생명을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진심으로 조아려 본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회 탓하며 막말만 ‘올인’하는 행태가 윤석열 정권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직무 연관성도 있고 퇴직금으로는 이례적이지만 뇌물은 아니다’라는 것에 어느 국민이 이렇게 불공정한 면죄부성 판결을 인정하겠나”라며 “법원의 비상식적인 판결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 국민을 자괴감에 빠트린 ‘50억 (수수 혐의가) 무죄’란 사실에 국민은 충격과 분노를 쏟아낸다”며 “검찰은 ‘50억 클럽’에 대해 구체적 진술 확보해놓고 수사 전혀 하지 않았다. ‘50억 클럽’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한 공소유지에 최선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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