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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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대해 "국가적 대참사가 발생했음에도 진심 어린 공식적 사과와 정치적 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한 책임져야 한다'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음에도 주무 장관과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해 묻기까진 103일이 걸렸다.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유가족 가슴에 대못까지 박은 이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선 "국민 뜻을 받들어 이 장관을 자진 사퇴시키고 민심을 수습하기는커녕 윤 대통령의 명령만 받들어 정권옹위, 장관방탄에만 여념없는 꼭두각시 모습을 우리 정당사에 길이 남겼다"고 직격했다.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이 장관의 위법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경솔한 발언들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며 "국민을 찬반의 극강 구도로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참사 책임을 면하기 위한 나쁜 정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159명 생명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진심으로 조아려 본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주무장관을 지키기 위해 적반하장식 막말 쏟기에 올인하는 행태, 이게 윤 정권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장관은 탄핵심판 기다리며 자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선 "법원의 비상식적 판결에 매우 유감"이라고 혹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들만의 리그,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방탄 판결"이라며 "검찰은 50억 클럽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해놓고 수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봐주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억 클럽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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