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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오늘 '대장동·위례 의혹' 2차 檢출석…1차 소환 13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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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檢, 대장동 사건 200쪽 질문지 준비

李는 "1차 때 낸 서면진술서로 갈음"

실질적인 조사 이뤄질지는 미지수

10분 전 도착…지지자에 인사부터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국가균형발전 3.0시대의 정책 방향 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3.02.09.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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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받는다. 답변은 기존 1차 소환 당시 제출한 서면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밝혀 실질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 강백신)에 출석할 예정이다. 피의자 신분이며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 및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이며, 지난달 28일 첫 소환 조사 뒤 13일 만이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50분께 중앙지검 동문에서 지지자와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승차해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내릴 계획이다. 이어 오전 11시께 언론 취재진 앞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뒤 변호사 1명을 대동해 조사실로 들어간다.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출석 시간 10분 전에 도착해 지지자들에 인사하는 것으로 소환 당일의 첫 일정을 잡았다.

2차 소환조사 일정을 두고도 1차 때처럼 진통이 있었다.

검찰은 "조사할 내용이 방대하다"며 처음부터 2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 측은 지난달 28일 하루만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검찰이 재차 추가 출석을 요구하자 이 대표는 결국 2차 조사에 응했다.

출석 날짜는 검찰 요구대로 평일인 금요일로 잡았으나 출석시간은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검찰은 통상적인 오전 조사시간인 9시30분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11시에 오면 지각 출석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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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장동 의혹 2차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3.02.09.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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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1차 조사 당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가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질문을 다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2차 조사에는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반영해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서면진술서 추가 제출 없이 1차 당시 제출한 33쪽짜리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답변을 대신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대장동 일당과 결탁해 민간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혐의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추가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에 개입에 민간개발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줬는지에 대한 보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 일명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지분을 약속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전날 이 대표 출석을 앞두고 "이번 조사에선 실체적인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 차원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진술을 촉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이 대표 소환조사는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팀은 "가급적 이번 조사에서 모든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맡고 있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넘겨 받아 한꺼번에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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