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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다시 불 켜진 현대重 군산조선소, 감격의 '첫 블록'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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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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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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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후 첫 블록을 성공적으로 출항시켰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조선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HD현대 권오갑 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블록 출항식'을 가졌다.

지난 2010년 준공된 군산조선소는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2017년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후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선박 수주가 늘며 5년 만인 지난해 10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군산조선소는 컨테이너운반선용 112톤급 블록 2개를 바지선에 실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보냈다. 이 블록은 울산에서 1만 5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는 올해 약 10만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군산에서 생산된 블록은 전량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운송된다.

권오갑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군산조선소가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500여명 규모인 생산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1000여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군산조선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북과 군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3월 준공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80만㎡ 규모다. 130만톤급 도크 1기와 1650톤 골리앗크레인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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