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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SKT, 에이닷 슈퍼컴퓨터 2배 확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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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1경7100조번 연산 처리 가능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에이닷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십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다. SKT는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엔비디아(NVIDIA)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040개로 증설했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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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슈퍼컴퓨터 ‘타이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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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1초당 1천조번의 수학 연산 처리) 이상의 성능을 지원해 글로벌에서 손꼽을 수준의 성능을 갖추게 됐다고 SKT는 설명했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번 부동소수점(컴퓨터의 실수 인식법) 연산이 가능한 속도인데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 71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SKT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톱(Top) 500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85위에 오른 바 있다. Top 500 재단은 매년 2번 성능 집계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SKT는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인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닷은 상용 서비스에 수백억개 이상의 파라미터 모델을 이미 적용하고 있고 이번 컴퓨팅 성능 확대를 통해 현재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모델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SKT는 수년간 내재화한 초거대 AI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슈퍼컴퓨팅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범용성을 무한 확장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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