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가 이날 처음 들어온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실시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만 6개월~4세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위험군인 영유아의 경우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세포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장질환자 및 신경·근육 질환자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등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접종이 권고된다.
영유아 접종은 3회에 걸쳐 실시된다. 회차마다 8주 간격을 둔다. 만약 3차 접종 시점에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이 아닌 영유아용 백신을 맞게 된다. 영유아용 백신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의약품 규제기관도 승인한 백신이다.
다른 국가예방접종과 별도 간격을 두지 않고 접종해도 된다. 접종 시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 등록 후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대한 접종은 20일 시작한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영유아는 소아·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며 "특히 기저질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으니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