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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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할 뿐"이라며 "야당유죄, 윤심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윤 정부는) 오류의 독단에 빠져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와 검찰 천하의 권위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검사 시절의 특권의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공정과 상식은 대체 어디로 갔느냐"라며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에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됐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재판부는 공범들 모두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진행 중인 전당대회를 가리켜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처음엔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은 이준석 당대표를 찍어내더니 여론조사 1위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 주저앉혔다"며 "국민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마저 무의미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된다"며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 정치가 너무나 섬뜩하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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