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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정치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정치의 길'을 버리고,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지배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담대한 구상'이란 말만 앞세웠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분단국가에서 대통령이 대북강경론을 강조할수록, 경제는 악화되고 국민 불안만 커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낮추고, 발전적 남북관계를 통해 국민 삶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노태우의 길'이냐 '이명박의 길'이냐, 윤석열 대통령 앞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이라면서 "그런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적반하장 그 자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 긴장과 갈등을 높이다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연일 한국경제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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