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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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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재활용쓰레기 공공처리 비율 2%, 선별시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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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 처리 비율 18% 수준... 현격한 차이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 2020년 일평균 522.9t
감소 추세에 있으나 공공처리 비율 턱없이 낮아
비중선별기·자력선별기 등 최신 설비 요구돼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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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울산지역 내 공공 재활용 쓰레기 공공처리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별 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울산연구원은 김희종 안전환경연구실장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재활용 쓰레기의 공공 처리 비율은 18% 수준이지만 울산은 2%가 안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8년 전국에 걸쳐 발생했던 민간 선별 업체의 재활용 쓰레기 거부 사태가 재발 및 장기화하면 재활용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시대,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순환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가의 자원순환 목표인 순환 이용률 달성을 위해 현대식 재활용 선별시설 도입을 통한 재활용률 제고가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울산지역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일평균 522.9t에서 2037년 일평균 378.4t으로 감소할 전망이나 향후 공공처리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18%)까지 높이기 위해선 최소 일평균 100t 이상의 시설 규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 쓰레기의 선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비중선별기·자력선별기·근적외선광학선별기 등과 같은 최신 설비가 필요하고 기계적 선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선 유형별 공정도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평균 100t 규모의 선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공사비와 부대시설비 등 총 276억 2000만 원이 소요되며 국고 보조 40%를 지원 받으면 시비는 약 163억 6000만 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김희종 실장은 "지자체 고유 책무인 재활용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와 순환 경제를 통한 국가 자원순환 목표 달성을 위해 재활용 쓰레기의 질적·양적 관리가 시급하다"라며 "울산시 재활용가능자원 선별시설 설치는 재활용 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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