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20년내 ‘최악 지진’ 5번째”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3만6천명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지진 발생 177시간 만에 구조되자 기뻐하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양국에서 3만3천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생존자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극적인 구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가 13일(현지시간) 현재 3만6000명을 넘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강진 사망자 수는 3만6217명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재난구호조정센터(SAKOM)는 자국 사망자를 현재 3만1643명으로 조사했다. 시리아에선 457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정부 통제 지역에서 1414명이 숨졌다고 했다. 반군 통제 지역에선 지금껏 316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구호·수습 작업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리아의 사상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은 최근 20년내 발생한 최악의 지진 중 5번째로 올랐다.

2010년 아이티(22만2570명), 2004년 인도네시아(16만5708명), 2008년 중국 쓰촨성(8만7476명), 2005년 파키스탄(12만8309명)에 이은 것이다.

헤럴드경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아디야만에서 주민 아딜레 이시크가 건물 잔해에 갇힌 그녀의 21살 아들이 구조되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 양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일어난 지도 일주일이 지나 매몰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더욱 줄고 있다.

에두아르도 레이노소 앙굴로 멕시코국립자치대 공학연구소 교수는 AP통신에 현 시점에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잔해에 갇힌 사람은 5일이 지나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예외는 있지만 9일 경과 후부터는 0%에 가깝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의 추운 날씨도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중이다. 전날 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갔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