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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7000명 넘어…일부 기적 생환 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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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구조 작업 종료하고 생존자 지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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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마을에서도 열세 살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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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13세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진 발생 8일째에 접어들면서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현지시간 13일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3만164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571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두 나라에서 최소 3만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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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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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선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건물 잔해에 갇힌 열 살 소녀가 18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남부 하타이주 마을에서도 열세 살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안타키아에선 한 여성이 176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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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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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은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매몰자 구조 작업을 멈추고 생존자 후속 지원 쪽으로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영하의 강추위와 배고픔, 추가 여진, 위생 문제로 2차 재난에 노출된 데다, 지진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점을 고려할 때 구조의 창이 거의 닫혔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진 피해 지역을 떠나는 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선 11만 채 가까운 건물이 무너지면서 40만명 넘는 사람들이 지진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시리아의 경우엔 530만명이 거처를 잃고 20만명이 피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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