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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비상 끝낸다던 美정부 노바백스 백신 추가 구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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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0만회 물량…"기존 백신 유효기간, 사전비축 감안"

뉴스1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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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노바백스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 정부에 추가로 공급한다. 최대 150만회분 규모이다.

기존 미국 정부 구매 물량 유효기간이 곧 끝나고, 오는 5월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종료로 대규모 정부 구매가 중단돼 사전에 백신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HHS), 국방부(DoD)와 자사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를 최대 150만회 제공하도록 기존 합의문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민이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소용량·균주 개발 또는 상업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주 또는 연방 의료센터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해당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오는 5월 11일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정부가 일괄적으로 대량 구매해 무료로 접종·처방했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무료 검사 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노바백스는 이번 미국 정부 조치에 대해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오는 2023~2024 겨울철 백신 접종 수요를 맞추고 추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미국 정부와 협력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전통적인 합성항원 백신이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과 달리 독성을 제거한 코로나19 조각을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노바백스는 FDA로부터 18세 이상 성인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승인을 받았다. 이후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기본 접종 6개월 이후 추가접종 또는 mRNA 2가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승인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HHS와 320만회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공급한 물량은 약 100만회분으로 이 중 약 7만7500회분이 투여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노바백스 재고는 이달 안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던 다케다는 노바백스 백신 1억4176만회분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1억5000만회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824만회분만 구매한 뒤 예상보다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나머지 약 1억4000만회분은 최소한 것이다.

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 스카이코비원, 얀센 등과 함께 아직 기본 접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도 mRNA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스카이코비원과 노바백스 등 합성항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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