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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선거제도, 尹대통령 아니라 국회가 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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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짧은 생각, 논의 걸림돌 돼선 안 돼"
"정략적인 태도는 국민 저항 부딪힐 것"
민주 의원 30여명 참석해 의견 등 수렴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관련 의원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02.16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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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의원 토론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선거제도는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국회가 정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난 개편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정치혁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선거제 관련 의원 토론회에 참석해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하신 말씀으로 한때 논란이 있었지만, 대통령의 짧은 생각이 우리 국회 논의의 걸림돌이 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선거제 개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우리 안의 낡은 정치와 과감히 결별할 때 국민은 우리 당을 온전히 바라봐 주셨다"며 "철저한 셈법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선거제도를 설계하겠다는 정략적 태도는 국민 저항에 부딪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선거제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당내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개편'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난번 (발언은) 다각도로 확인해보니 깊은 생각이 아니고 짧은 생각"이라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책임 의식을 가지고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임할 것을 촉구다"고 밝혔다.

선거제 논의를 두고는 "오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도부 회의나 의원총회를 공개적으로 열어서 의견을 취합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의원들이 개별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심과 소신에 따른 이야기를 표출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소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30%의 함정'이라고 표현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양쪽에 서 있는 30명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만 최선을 다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 끊임없는 대결과 갈등이 심화면서 손해는 국민이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자가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구조가 현재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모습"이라며 "정치 극단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등 제도상 오류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 정치혁신위원장인 장경태 최고위원과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 및 김영배·김상희·전해철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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