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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함평군 공무원, A경제 기자 대동 요양시설 무단침입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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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원 안내문구 무시...요양원 측 담당 공무원 직권남용 등 고소

더팩트

함평군 공무원이 A경제 기자를 대동해 규정을 무시한 채 노인요양원을 무단 침입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노인요양원 입구에 붙어있는 경고 문구 / 강주 =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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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남 함평군이 장애인근로시설 재위탁 과정에서 무리한 행정으로 (‘함평군 사회복지재단 위·수탁 과정 특정 단체 몰아주기 의혹’ <더팩트> 2월 14일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 공무원이 모 언론사 기자와 함께 요양병원을 무단 침입한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함평군 A팀장은 B경제 이 모 기자를 대동해 장애인근로사업장 바로 옆에 있는 노인요양원 담당자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함평군이 A재단에 위탁한 시설은 총 4개로 그 중 논란이 있는 시설은 장애인근로사업장이다. 바로 옆에는 다른 위탁시설인 노인요양원이 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은 코로나 마스크 착용 의무지역으로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시설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A팀장은 기자를 대동해 문에 부착된 안내 문구인 ‘외부인 전면 출입금지’와 ‘출입 전 연락주세요’를 무시하고 시설에 들어가 이를 막는 담당자와 실랑이도 벌였다. 요양원 담당자는 "사전 연락도 없었고 문 앞 경고문구도 있었는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왔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심지어 당시 노인요양원 면회 온 가족들이 코로나 자가 키트 테스트 중이었다" 며 연락도 없이 성인 남성 두 명이 갑자기 시설 내로 들어온 것에 황당해 했다.

논란은 이뿐만 아니다.

시설로 들어온 공무원과 기자는 ‘취재하러 왔으니 이사장을 불러오라.’며 강압적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담당자는 전했다.담당자는 "기자를 대동해 요양원으로 들어온 공무원의 모습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요양원 측은 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이와 관련 A팀장은 "기자를 안내하고 모시고 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며 "행동이 그렇게 비쳤다면 주의하겠다"고 말했다으나 요양시설 무단침입 건에 대한 해명은 듣지 못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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